비트소, 중남미 최초 ’10억 달러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등극


비트소, 중남미 최초 '10억 달러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등극

[블록체인투데이 장서연 기자] 멕시코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Bitso)가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C 시리즈 자본 모금을 확정하여 라틴 아메리카 핀테크 산업의 선구적 위치에 올라섰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비트소에 총 22억 달러의 가치를 부여하여 중남미 최초로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암호화폐 거래소가 되었다. 또한 대륙에서 세 번째로 가치가 높은 핀테크 회사이기도 하다.

타이거 글로벌 및 코아튜(Tiger Global and Coatue)가 이끈 이번 모금에서는 밸러 캐피탈 그룹(Valor Capital Group) , 본드(BOND) 및 패러다임(Paradigm) 역시 함께 기여했다.

비트소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다니엘 보겔(Daniel Vogel)은 "첫 백만 명의 고객을 유치하는 데는 6년이 걸렸지만, 10개월 이내에 2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소는 2020년 7월에 백만번째 사용자를 등록했다.

보겔은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은 일상 생활에서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업계와 함께 성장하고 이러한 강력한 금융 지원 기능을 계속해서 모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투자 라운드는 지역 운영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회사의 역량을 키울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주 브라질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라운드는 우리의 역량과 상품 제공을 확대하고,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암호화폐 기술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4년에 출시된 비트소는 멕시코 페소로 정산되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리플(Ripple) 결제 게이트웨이를 사용하여 입금 및 출금을 처리하며, 데스크탑 및 모바일 버전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리즈 C 기금 모금은 Kaszek Ventures 및 QED 인베스터스(QED Investors)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펀드를 통해 6천2백만 달러를 모금한 2020년 12월 성공적인 시리즈 B 기금 모금의 후속 라운드였다. 당시 보겔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회사 역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