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채굴자들, 다른 국가서 영업 재개… 비트코인 해시율 반등


주요 채굴자들, 다른 국가서 영업 재개… 비트코인 해시율 반등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중국의 제한으로 인해 중국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캐나다, 카자흐스탄, 미국과 같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로 이주하면서 해시율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국의 엄격한 암호화폐 규제가 시작되면서 비트코인 채굴 생태계 내의 많은 중국 기업들이 문을 닫으면서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그리드에서 갑자기 사라짐에 따라 해시 레이트가 하락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누적 컴퓨팅 성능인 해싱 성능은 역대 최고치였던 초당 180 EH/s에서 불과 21일 만에 84 EH/s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해시율은 중국 채굴자 수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블록체인 익스플로러 데이터에 따르면 6월 3일 이후 채굴 난도가 꾸준히 증가했다.

해시율 하락 이후 중국 채굴자들이 다른 지역에서 영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해시율이 21.38%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조정되면 더 높은 계산 비용이 발생했다. 이전에 중국에 기반을 둔 채굴자들이 온라인으로 돌아와서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운영 비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초기 저항을 고려할 때 채굴자들은 규제 명확성과 낮은 전기 비용을 모두 제공하는 국가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고위험 투자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에 암호화폐 기업이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제공을 극도로 제한하거나 해외로 이전하도록 강요했다. 

이달 초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OECD 블록체인 전문가 정책 자문 위원회 위원인 왕 후아나(Wang Juana)는 "우리는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주에 베이징에서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채굴에 취한 일련의 강력한 조치를 기반으로 하는 거래에서 이제는 컴퓨터 파워에서 탈중국화의 길에 진입하는 것을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9년 9월 최고조에 달했을 때 중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해시율의 75.53%에 기여했으며 채굴 금지 조처가 내리기 전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중국의 해시레이트 기여도가 46.04%지만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점유율이 16.85%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