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거래 수수료, 사상 최고치서 93%·95% 하락


비트코인·이더리움 거래 수수료, 사상 최고치서 93%·95% 하락

 

[블록체인투데이 장서연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블록체인 거래 수수료가 급감했다. 최근 몇 달의 평균 거래 수수료가 역대 최고치보다 93%~95%나 감소한 것이다.

수수료는 거래 규모(바이트)와 과거 코인이 거친 거래 수에 따라 달라진다. 코인을 이동할 때마다 이러한 거래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의 수용량은 제한되어 있으므로 공간의 공급과 수요 역시 거래 비용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 4월과 5월에 거래 비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는 코인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가격이 최고가에 달하며 일어난 현상이다.

비트코인의 평균 거래 수수료는 4월 24일 62.77달러에 달했다. 이는 3년 전인 2017년 12월의 55달러를 넘어선 규모였다. 그러나 지난 6일까지 수수료는 4.3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93% 감소한 액수로, 비트코인의 평균 수수료는 2021년 시장 급증 이전, 2020년 12월 이후로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이와 같은 패턴이 이더리움에서도 목격됐다. 5월 12일 이더리움의 평균 수수료는 69.92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이더리움 수수료의 또 다른 사상 최고치로, 부분적으로 탈중앙 금융 및 이더리움에서 오랫동안 가장 많은 자원을 소비해 온 유니스왑(Uniswap) 거래소의 출범과 함께 거래 활동이 폭증하며 더욱 증폭되었다.

이더리움의 평균 수수료는 6일 3.44달러였다. 이는 2021년 1월 1일 이후 볼 수 없던 수치로, 95% 감소한 액수이다. 두 블록체인 수수료는 코인의 가격이 갑자기 인상되거나 네트워크 사용량을 증가시키는 새 응용분야가 있을 때마다 인상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한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거래 횟수도 하락을 보이고 있다. 1월부터 6월까지 비트코인 거래수는 하루 40만 건에서 17만5000건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의 일일 거래량도 5월부터 6월까지 160만 건에서 100만 건까지 감소하며 37.5%의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