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 대기업들이 ‘암호화폐 세계’ 속으로 모이고 있다


미국 금융 대기업들이 '암호화폐 세계' 속으로 모이고 있다

[블록체인투데이 장서연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식어가는 중에도 여러 금융 대기업들이 조심스럽게 암호화폐 세계 속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쿼라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앤 체이스(JP Morgan & Chase)의 CEO 제이미 다이몬(Jamie Dimon)은 최근 "나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멀리 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고객이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산 측면에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현재 고객이 암호화폐 거래 수행에 줄 수 있는 도움을 평가하고 있다.

2021년 초, 금융 업계는 암호화폐에 대한 열광과 가능성이 넘쳐 흘렀다. 이 중 일부는 비트코인이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전례 없이 높은 가치를 올린데서 기인한 것이다. 가장 최근 암호화폐의 신선함에 매료된 기업들이 있다.

온라인 거래 회사인 인터렉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는 여름 말까지 자사 플랫폼에 암호화폐 온라인 거래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또는 비트코인 선물이 포함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포어스올(ForUsAll)은 소규모 기업의 퇴직금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서, 역시 암호화폐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고객들에게 잔액중 최대 5%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코인베이스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와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모두 최근 자사 고객 중 암호화폐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비트코인 펀드에 더 많은 고객이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새로 배정된 팀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의 문을 열었다.

증권사 피델리티(Fidelity) 투자사 역시 비트코인 교환 거래 펀드(ETF) 신청서를 미국 증권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전에는 헤지 펀드를 위한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 2018년에 디지털 자산 사업부를 신설했다.

디지털 자산 투자자의 꾸준한, 조심스러운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는 또한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도 연관되어 있는데, 특히 비트코인의 가장 최근 급증에 반영되기도 했다. BTC는 2021년 4월 중순에 6만 3천 달러에서, 6월 3만 4천 달러로 그 가치의 절반으로 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