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머스크 트윗에 반응하는 비트코인 시장, 더 발전해야”


톰 리 "머스크 트윗에 반응하는 비트코인 시장, 더 발전해야"

[블록체인투데이 정승원 기자]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창업자이자 수석 애널리스트 톰 리(Tom Lee)는 일론 머스크와 같은 개인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이 심하게 요동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장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립토포테이토 보도에 따르면 톰 리는 14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윗에 비트코인 가격이 두 자릿수씩 변동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은 이 시점에서 더욱 발전해야 한다"며 "최근의 가격변동은 아직 시장에 제도적인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와 주요 암호화폐의 관계는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암호화폐 가격 변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테슬라가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샀다고 밝힌 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그가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많은 에너지 소비를 언급하며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를 멈추자 비트코인은 폭락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모티콘만 있는 간단한 댓글마저도 어느 방향으로든 급격한 가격변동에 영향을 미쳤다. 가장 최근의 예로 머스크는 채굴자들의 청정에너지 사용량이 합리적인 수준(~50%)에 도달하면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머스크의 말이 모든 뉴스 매체에 퍼진 이후 역시 비트코인은 10% 이상 상승했고 현재 4만 달러 선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런 전개로 암호화폐 내부와 외부인의 우려가 제기되었다. 앞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남아프리카의 억만장자 사업가 마그다 위에르지카(Magda Wierzycka)는 최근 머스크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일부러 가격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펀드스트랫 리서치의 대표인 톰 리는 비트코인이 소셜미디어에서 유사한 작업을 한 후 이를 수행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를 보여준 프란시스 수아레스(Francis Suarez) 마이애미 시장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아레즈는 최근 머스크가 초래한 이러한 변동성이 자체적으로 해결된다면 비트코인이 합법적인 가치를 가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톰 리는 "매스 뮤추얼(MassMutual), 원리버자산운용(One River Asset Management),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 등 지난 1년여 동안 비트코인 생태계에 뛰어든 기관은 많지만, 이들의 영향이 여전히 매우 작다"고 말했다.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와 같은 저명한 사업가도 같은 생각이다. 최근 크립토 포테이토(Crypto Potato)와의 인터뷰에서 샤크 탱크(Shark Tank)의 공동 진행자는 기관들이 아직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상당한 수량을 구매하기 전에 모든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SG) 문제가 모두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단 이런 일이 생긴다면 오리어리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리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