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규제 강화 우려, 암호화폐 대부분 하락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각국 중앙은행의 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3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43% 하락한 4만516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4만6178달러, 최저 4만479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각국 중앙은행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속속 내놓자 비트코인은 4%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12일 비트코인은 저가매수에 힘입어 소폭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13일 다시 약세로 돌아서 각국 중앙은행의 규제 강화조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중국 국영 전력회사는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채굴 시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우블록체인’은 “중국 국영 전력회사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얼마나 많은 전기를 낭비하는 지를 정확히 알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도 암호화폐를 ‘우표 거래’에 비유하며 자금 세탁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유럽 증권 당국도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심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힘들다”며 이에 대한 단속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시총 3위 카르다노는 5.57%, 시총 4위 바이낸스코인은 0.22% 각각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시총 2위 이더리움은 소폭(0.97%) 상승한 33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9% 하락한 545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카르다노)도 2.06% 하락하고 있으나 이더리움(1.44%). 리플(0.38%), 폴카닷(5.40%)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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