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디지털, 기관들 암호화폐 관심 증가 따라 인력 100여 명 충원


피델리티 디지털, 기관들 암호화폐 관심 증가 따라 인력 100여 명 충원

[블록체인투데이 장서연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암호화폐 계열사인 피델리티 디지털(Fidelity Digital)이 증가하는 기관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암호화폐 사업 확장에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피델리티 디지털은 거액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증가하는 지원을 처리하기 위해 직원 규모를 약 70% 늘릴 계획이다. 충원 인력은 최소 100명에 달하며 솔트레이크시티, 보스턴 및 더블린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톰 제솝(Tom Jessop) 피델리티 디지털 사장은 "우리는 이더리움에 더 많은 관심이 있고 수요보다 앞서고 싶다"며 직원 수를 늘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이외의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의 관심은 연초부터 이더리움 기반 제품에 대한 투자 유입이 비트코인을 앞서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암호화 투자 및 보관을 다각화하는 것 외에도 새로운 직원은 회사가 풀타임 서비스와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거래장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제솝은 "이러한 운영 패러다임을 반영하기 위해 피델리티 디지털은 운영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솝은 헤지 펀드 및 패밀리 오피스를 넘어 기관 암호화폐 관심의 발전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관점을 제공했다. 피델리티 디지털 책임자에 따르면 퇴직한 고문과 기업들은 현재 어떤 형태로든 암호화 자산에 대한 노출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아발란체(Avalanche) 블록체인 설립자이자 코넬 대학교의 에민 건 시러(Emin Gün Sirer) 교수는 "퇴직 기금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차세대 거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 침체에도 기관 투자자들의 열기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7월 초, 550억 달러 규모의 헤지 펀드 마셜 웨이스(Marshall Wace)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과 안정적인 코인에 특별히 초점을 맞춘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후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