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의 진정한 블록체인 ‘MEDIUM’, 콕플레이 품고 코어 기술 새 역사 쓴다


김판종 미디움 대표 / 최영규 KOK CTO
4차산업의 진정한 블록체인 ‘MEDIUM’, 콕플레이 품고 코어 기술 새 역사 쓴다

[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근래 블록체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디움(Medium Inc.)은 최근 미디움 파운데이션(Medium Ltd. HK)의 디지털 콘텐츠서비스 플랫폼 콕플레이(KOK PLAY) 인수를 통해 사업영역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미디움은 블록체인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블록체인 코어기술을 연구하고 전 세계 모든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 가능한 초고속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콕플레이는 지식과 기회의 시작이라는 뜻으로, 각 영역 최고의 콘텐츠 공급자들이 모여 있는 플랫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KOK 토큰은 디지털 콘텐츠를 즐기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쇼핑, 문화 콘텐츠 투자, 저작권 획득,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 

미디움은 미디움 파운데이션의 이번 인수로 1만5000TPS(Transaction Per Second·초당 처리 건수)를 상회하는 미디움의 고성능 블록체인 코어기술 적용 범위를 글로벌 엔터프라이즈에서 개인 서비스까지 확장한다. 김판종 미디움 대표는 4월 16일 블록체인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사업 경영이념에 대해 '기초 공사'를 튼실히 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플랫폼 구축은 건물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중에는 고칠 수 없다"라며 "플랫폼의 서비스 제공과 유저들의 참여가 결합하면 결국 플랫폼은 커지게 된다. 그때서야 블록체인 코어를 다지는 건 불가능하다. 글로벌 비즈니스로 가려면 시작부터 탄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미디움은 다른 미디어 사업체처럼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웹툰 그림 작가, 영화를 만드는 감독 및 제작자 등 다양한 고객들이 본인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한다. 미디움은 동영상 스트리밍, SNS, 쇼핑몰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하여 지원하지만, 구분 없이 전체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방향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가장 집중하는 건 게임 분야이다. 메타버스와 관련된 게임으로 타 플랫폼이 갖지 못한 부분을 블록체인 코어를 활용하여 토큰이토노미를 이루겠다는 것"이라며 "기존의 플랫폼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고객들의 결핍을 이해하고 채워주면서 새로운 유저를 확보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전문>

◇솔루션 무료배포에서부터 오늘 인터뷰의 핵심인 콕플레이(KOK PLAY)인수까지 그 행보가 놀라운데요. 우선 미디움을 모를 수 있는 분들을 위해 미디움의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디움의 대표 김판종입니다. 저희 미디움은 블록체인 코어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성능인 15000TPS의 솔루션 MDL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중심의 블록체인 솔루션 제공기업입니다. 

그동안 삼성SDS나 피어세이프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도로교통공사나 조폐공사, 중국과학원과 같은 국내외 관공서들과의 협업 및 레퍼런스들로 저희의 기술을 입증해오고 있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이러한 기술들과 레퍼런스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확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확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계신가요?

우선 B2B 분야에서는 기존에 진행했던 블록체인 솔루션 제공과 사업기획에서부터 수익쉐어에 이르는 협업모델의 두 가지 비즈니스모델이 있었는데, 최근에 국내를 비롯하여 글로벌 수요기업들이 좀 더 쉽게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저희 블록체인 솔루션 MDL의 무료배포 버전을 출시하였습니다. 거기에 기존 B2B 시장에서 B2C 시장까지 확장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기술중심의 B2B 기업이 B2C 사업인 플랫폼 비즈니스로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인데요. 미디움의 사업방향이 바뀌는 것인가요?

저희 미디움의 사업방향과 비전은 이전에도 지금도 이후에도 항상 같습니다. 저희 슬로건대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현실화 시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글로벌 최고 성능의 솔루션을 개발하였고, 이를 무료로 배포하는 사업까지 진행한 것입니다. 이번 플랫폼 사업 역시 같은 일환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협력기업들과 함께 컨소시엄 플랫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컨소시엄 플랫폼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플랫폼인가요?

근래에 NFT, STO,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에 다양한 가치나 기술을 담아 새로운 가치나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여러가지 시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되고 있지만 유저들은 비용과 성능이슈에 자유로울 수 없죠. 수십 TPS에 불과한 낮은 성능으로 인해 유저들은 디지털 에셋의 발행과 거래 시마다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저희의 플랫폼은 HLF(Hyperledger Fabric)기반으로 15000TPS의 높은 성능을 갖고 있는 MDL을 이용한 플랫폼으로 높은 호환성과 성능에 따른 낮은 수수료로 다양한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업들과 함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저희가 구축하고 있는 플랫폼은 NFT, Defi, SNS, 엔터테인먼트, 의료, 유통 등 대중들의 라이프스타일 곳곳에 스며들 수 있는 블록체인기반 플랫폼입니다. 이번 KOK PLAY 인수는 이를 위한 첫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첫 신호탄이 될 KOK PLAY는 어떤 플랫폼인가요?

KOK PLAY는 쉽게 말해 블록체인과 플랫폼의 결합입니다. 빠르게 증가하는 미디어 시장의 규모와 비전 속에서 저작권, 공정성 등 현존하는 플랫폼들의 문제를 블록체인을 통해 해결하여 더욱 공정한 디지털 미디어 시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탄생하였죠. 최근에는 홈트레이닝, 라이브 뮤직 등의 다채로운 TV 콘텐츠와 영화 등 동영상 콘텐츠를 비롯하여 K-콘텐츠를 이끄는 글로벌 인기 웹툰,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는 장르 불문 종합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으로 글로벌 유저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만남으로 일어날 시너지 효과와 장점으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구축해나갈 플랫폼은 대중들의 라이프스타일 곳곳에 스며들 수 있는 블록체인기반 플랫폼입니다. 그러기 위한 필수요소를 저희는 두 가지로 보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대중들이 이용할만한 서비스를 담아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대중들을 담을 수 있는 안정적인 성능 제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의미에서 디지털컨텐츠 플랫폼인 KOK PLAY와 초고속 블록체인 기술기업 미디움의 만남은 이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킬 수 있으며 단기적/장기적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단기적인 시너지로는 디지털컨텐츠 플랫폼과 블록체인의 만남으로,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들의 저작권 투명화로 그동안 글로벌 저작권 문제로 즐기지 못했던 다양한 컨텐츠들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으며, 컨텐츠 제공자 입장에서도 국내에만 한정되어 있던 판로를 손쉽게 글로벌리하게 판매하며 저작권에 대한 보수를 투명하고 편리하게 지급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수십만 명의 글로벌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KOK PLAY를 블록체인 플랫폼에 들여옴으로써, 추후 다양한 서비스들이 들어왔을 때 초기에 안정적인 시장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앞으로 양사 간의 행보가 기대가 되는데요. 앞으로 양사의 로드맵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미디움은 앞서 말씀드린 4가지 사업을 계속 견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세계 최고속도를 구현하는 블록체인 코어기술의 지속적인 성능향상을 기본으로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근간인 MDL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중 중국의 대표적 블록체인 기업 피어세이프와 함께 한-중 무역금융 플랫폼 CKFT(China Korea Trade Finance transaction platform)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미디움은 한국의 기술 파트너로서 한-중, 나아가 아세안 권역을 포괄하는 무역금융 플랫폼의 블록체인 코어기술을 공급합니다. 덧붙여, MDL(미디움의 초고속 블록체인솔루션)의 무료버전 배포를 통해 전 세계 5000개의 기업에게 MDL을 경험하게 할 것이며, 다양한 기업들을 컨소시엄 형태로 미디움 서비스플랫폼에 유도할 계획입니다. 

말씀드렸던 블록체인 서비스플랫폼의 1차 개발일정이 금년 5~6월경으로 예정되어 있어 금년 하반기에는 베타서비스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더불어 코스닥 상장기업들 중 헬스케어, 바이오, 페이먼트 사업자들과 서비스 플랫폼 기반에서 가상자산 비지니스 모델이 접목되어 있는 서비스를 구현해 내는 업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래 지나지 않아 콘텐츠, 미디어, 예술,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서비스 플레이어들이 성능과 수수료 걱정 없이 개인과 기업의 디지털 에셋이 자유롭게 교환되는 ‘새로운 판’을 열게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저희는 블록체인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하나씩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