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공동창업자 크리스 라슨 재단, 폐기물 수소화 제품 생산 지원


리플 공동창업자 크리스 라슨 재단, 폐기물 수소화 제품 생산 지원
리플의 공동창업자 크리스 라슨(Chris Larsen)

[블록체인투데이 정승원 기자]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의 공동창업자 크리스 라슨(Chris Larsen)과 그의 아내이자 자선사업가 리나 램(Lyna Lam)이 운영하는 라슨 앤 램 기후 이니셔티브(Larsen and Lam Climate Initiative) 재단이 폐기물 수소화 제품 생산에 3500만 달러(한화 약 391억 원)를 기부했다.

캐나다 오타와에 본사를 둔 옴니컨버전테크놀로지스(OMNI Conversion Technologies, OMNI CT)가 개발하고 최초 출시한 폐기물 수소화 제품 Omni 200™GPRS™은 매일 200톤의 미분류 재활용 불가 폐기물로부터 연간 약 5000톤의 탄소 네거티브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가 필요한 도시에서 생산되며, 폐기물은 매립지에서 OMNI CT로 이동해 공기 배출 및 처분 필요 없이 제거된다. 폐기물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녹색 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기를 대체할 수 있으며, 생산된 순환 수소로 휘발유나 경유 버스보다 저렴한 가격에 운행하는 수소 시내버스 500여 대를 운행할 수 있다.

크리스 라슨과 리나 램은 라슨 앤 램 기후 이니셔티브 재단을 통해 해당 기술 생산에 3,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OMNI CT의 첫 상업 공장은 현재 매립지에서 폐기 처분되고 있는 미분류 재활용 불가 도시 고형 폐기물(Municipal Solid Waste, MSW)을 사용해 캘리포니아에서 탄소 네거티브(negative carbon)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OMNI CT는 이번 라슨 앤 램 기후 이니셔티브의 투자를 통해 해당 기술의 전 세계적 채택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라슨 앤 램 기후 이니셔티브 공동설립자이자 리플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라슨은 “탈탄소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저탄소 또는 무탄소 연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OMNI CT는 전 세계적으로 즉각적인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업계 최초 제품을 개발했다. 라슨 앤 램 기후 이니셔티브의 첫 프로젝트로서 OMNI CT 팀과 함께 해당 기술을 캘리포니아 시장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OMNI CT CEO 로드 브라이든(Rod Bryden) 역시 “전 세계적으로 수소와 바이오 연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기후변화 위기의 급박함이 커진 점을 고려할 때, 기후변화에 맞서 OMNI CT의 제품을 출시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술을 위해 지난 15년간 4억 달러(한화 약 4476억 원)를 투자했다. 우리의 비전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라슨 앤 램 기후 이니셔티브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OMNI CT의 공장 매입은 2021년 4월 자금 조달 및 계약 체결이 완료되었으며, 2023년 말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을 시작해 도시 고형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