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글로벌 성장 위한 전략적 M&A 검토”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글로벌 성장 위한 전략적 M&A 검토"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뉴스1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추가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만두의 뒤를 이를 차세대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물에 안주하지 않고 식품·바이오 1등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M&A포함, 전략적 투자 구사할 것"

최 대표는 26일 서울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이후 뉴스1과 만나 추가 인수합병 계획 관련 질문에 "슈완스 PMI(기업 인수 합병 후 통합관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과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M&A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를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를 인수했다. 이후 재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산 유동화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에는 성공적인 통합관리로 실적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식품사업부문(8조9687억원) 전체 매출 중 슈완스가 2조8322억원을 책임졌다.

최 대표는 인수합병과 투자 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실적 향상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슈완스 이후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단 주력 사업뿐 아니라 소비문화에 맞는 신제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슈완스가 확보한 유통망은 판매처를 확대할 수 있는 최대 경쟁력이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에 비비고를 판매할 수 있어서다.

최 대표는 "미국에서 신선식품 채널 확대로 획기적 판매 증대를 이뤄낼 것"이라며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글로벌 성장 위한 전략적 M&A 검토"
CJ제일제당 제14기 정기주주총회 ©© 뉴스1

◇ '비비고 만두'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 찾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HMR(가정간편식)·햇반·김치·만두 등 주력 제품의 월등한 맛과 품질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했다. 2020년 매출(대한통운 제외)은 전년 대비 10.9% 늘어난 14조1637억원,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1조41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식품사업부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이 때문에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식품사업 실적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외출과 외식이 늘면 자연스럽게 '내식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우호적인 환경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맛과 품질 경쟁력으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지속·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대표 'K-푸드'로 꼽히는 만두의 뒤를 이를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글로벌 시장에서만 65%가량을 얻었다. 앞으로 'NEXT 만두'의 전략적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계탕·치킨·김치·K소스 등이 유력 후보군이다.

최 대표는 "한류 확산을 활용해 지역별 최적 사업 전략을 체계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만두의 획기적 판매 증대와 'NEXT 만두' 제품의 본격 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지난해 바이오 매출은 2조9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34.2% 증가한 3122억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대형 신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 사업성 확보와 기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경쟁사와 기술력 격차를 확대해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12월 강신호 대표에 이어 CJ제일제당 수장에 올랐다. 사실상 올해부터 본격적인 최은석 체제가 가동되는 셈이다.

그는 '최은석표 CJ제일제당' 색깔에 대해선 "미래준비 관점에서 신제품과 첨단 기술에 대해 지속해서 고민할 것"이라며 "글로벌 최고 식품·바이오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마지막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경영실적 달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안건으로 올라온 Δ재무제표 승인의 건 Δ사내이사(김소영) 선임의 건 Δ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160억원)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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