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비전펀드서 2조 수혈 ‘야놀자’… 美 나스닥 상장 가능성은?


'손정의' 비전펀드서 2조 수혈 '야놀자'… 美 나스닥 상장 가능성은?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배 많은 총 2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자금력을 기반으로 야놀자의 사업 범위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스닥 상장 추진 가능성도 커졌다.

야놀자는 세계 최대 벤처 투자 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총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야놀자는 쿠팡에 이어 두 번째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투자를 받은 국내 기업이 됐다.

야놀자는 숙소, 레저, 식당 예약까지 여가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만 약 1500만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업계가 최악의 부진을 겪는 가운데서도 전년보다 43% 늘어난 19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주목 받았다. 영업이익도 2019년 62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야놀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기반 플랫폼을 통해 여행과 숙박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연간 30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여행 숙박 시장에서 혁신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투자유치금을 활용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도적인 기술개발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AI 기술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화 서비스 등을 고도화해 보다 진일보한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구축,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매니징 파트너는 "야놀자는 인공지능을 앞세운 여가 슈퍼앱 전략을 통해 한국의 여행·레저 산업을 혁신하는 선두주자"라면서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과 여행·레저 산업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야놀자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여가 시장을 초연결시키겠다'는 야놀자의 목표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와 함께 이뤄나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테크기업이자 여행 슈퍼앱으로서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유치로 '실탄'을 챙기게 된 만큼 이전부터 추진 중이었던 미국 나스닥 상장을 함께 추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야놀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할지 미국에 상장할지 결정된 바는 없으나, 지난 5월 김종윤 야놀자 부문대표는 "미국 나스닥을 포함해 세계 여러 시장을 놓고 상장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국내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에 2015년부터 최근까지 총 30억 달러를 투자했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키운 쿠팡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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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소프트뱅크 #손정의 #나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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