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블록체인 기술기업 해치랩스는 이더리움 트랜잭션 수수료(가스비)를 기존 대비 최대 75% 절감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 API '헤네시스'(Henesis)의 새 버전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더리움의 트랜잭션 수수료는 3가지 요소(이더리움 가격, 가스비, 가스 사용량)에 의해 결정되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해 5월 25만원에서 최근 250만원으로 10배 증가했으며, 가스 가격은 평균 10Gwei에서 100Gwei로 10배 가량 증가했다.
가스 사용량이 일정하다고 가정했을 때 작년 5월 대비 이더리움 트랜잭션 수수료는 100배 이상 증가했다. 따라서 많은 이용자의 암호화폐 지갑을 관리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운영사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지출하는 비용도 커지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지갑 주소를 발급하고, 투자자가 입금한 암호화폐를 거래소 지갑으로 모으는 데에 많게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한 달에 지출하고 있다. 이에 일부 거래소는 올해 초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를 올리기도 했다.
헤네시스는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입금에 발생하는 트랜잭션 수수료를 대폭 절감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지갑 주소를 발급할 때 트랜잭션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헤네시스는 'CREATE2'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지갑 주소 발급시 트랜잭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게 설계했다.
나아가 헤네시스는 입금된 이더리움을 거래소 지갑으로 모으는 데에 트랜잭션 수수료를 0원으로 낮췄다. 또한 하나의 트랜잭션으로 최대 50개 지갑에 입금된 암호화폐를 모을 수 있어 지갑당 발생하는 가스 사용량을 대폭 낮췄다. 해치랩스 측은 "헤네시스는 이더리움 이외에도 비트코인 및 다양한 암호화폐 지갑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는 "이더리움 가격과 가스 가격이 높아지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및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업체들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암호화폐를 활용한 서비스 기업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암호화폐를 다룰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헤네시스의 새 버전 지갑 API 사용은 헤네시스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해치랩스 #헤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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