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수요가 폭발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이틀째 랠리를 이어가 4만4000달러도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2일 오전 6시 30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70% 급등한 4만40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저 4만1522달러, 최고 4만4793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장중 4만달러 후반대까지 치솟으며, 이틀째 랠리한 것. 전일 비트코인은 14% 이상 폭등했었다.
이는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스위프트)에서 축출하자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러시아인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사냥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리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인 ‘카이코’에 따르면 루블을 통한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달 25일 15억 루블(약 190억원)로 급증,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달러화에 페그(고정)돼 있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의 거래량도 폭증하고 있다. 루블을 통한 테더 거래량은 약 13억 루블(약 165억)이다. 이 또한 9개월래 최고다.
이는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증시와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러시아 시민들이 암호화폐를 피난처로 생각하고 비트코인, 테더 등 암호화폐 매입에 혈안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방의 제재로 루블의 가치는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30% 가까이 폭락하는 등 연일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전쟁으로 금융시스템이 마비된 우크라이나인들도 암호화폐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이틀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14% 상승한 5345만1000원게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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