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지난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일(현지 시각) 발표되면서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은 엄청난 변동성을 보였다. 이 CPI는 40년 만의 최고치인 7.9%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보도 시점 기준 지난 40시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은 3만9000달러에서 4만2000달러로 치솟았다가 다시 3만9000달러로 폭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행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의 이와 같은 불안정한 행보는 미국에서 소비자물가지수 수치가 매달 발표되기 때문이다. 미국 고용통계국은 매달 10일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 30분에 전월 CPI 수치를 발표한다. CPI는 미국 전체 및 세부 지역별로 소비재, 서비스 시장에 대해 도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의 시간 경과에 따른 평균 변화를 측정한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대중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10일 발표된 2월의 CPI는 7.9%로 지난 달에 비해 0.5% 증가했으며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1982년 후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발표에 대해 비트코인은 발표 후 몇 분 새 4만300달러로 올랐다가 다시 몇 분 새 3만8500달러까지 떨어졌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와 같은 변동성으로 인해 약 한 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4400만 달러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