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 가격이 일주일째 5000만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23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0.77%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달 16일부터 7일째 5000만원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5000만원을 돌파한 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달 9일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5000만원을 돌파했으나,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5000만원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반복됐다.

해외 거래소에도 비트코인은 3월3일 이후 처음으로 한때 4만3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는 '나스닥 랠리'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증시는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나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소화할 만큼 충분히 견조하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도 랠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에 나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회사인 갤럭시디지털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된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차액결제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월가 투자은행 중 최초로 암호화폐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암호화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온 골드만삭스가 파생상품 거래에 나서자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투자 경로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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