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는 21일 부산 블록체인 산업 특별자문위원회 위촉식과 함께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특별자문위원에는 김태경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 이사장, 설재근 한국블록체인협회 수석부회장, 김호원 부산대 블록체인플랫폼연구센터장 등 전문가 14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 가속화와 전 세계적으로 가상 자산 제도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역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 주요 이슈에 대해 선제적 대응과 실현 가능한 전략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와 금융중심지라는 제도적 기반을 가진 국내 유일한 도시인 만큼 크립토밸리(Crypto Valley)를 표방한 스위스 주크시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자문위원들은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전면도입을 통해 기업 비즈니스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현재의 부산블록체인 특구도 ‘국가 블록체인 비즈니스특구’로 확대 개편해 관련 기업들을 집적화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 외에도 Δ역외기업 유치 등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방안 Δ특구 내 블록체인 정책 총괄기구 설치·유치 Δ블록체인 국제자유도시 지정 등 블록체인 특구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블록체인 기반 부산 부동산 신탁사 설립 등 부산이 새로운 개념의 금융특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부산이 금융중심지라는 개념에 갇혀 금융기관의 집적화에는 성과를 냈으나, 가장 중요한 금융회사나 투자사와 같은 시장참여자의 유치에는 사실상 실패했다”며 “금융산업의 미래인 블록체인 기술을 산업의 각 분야와 접목시켜 역외기업 유치는 물론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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