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블코인’은 그 가치를 1달러로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통 달러에 고정돼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으로, 한국 회사 테라가 발행한 테라USD(UST)가 69센트까지 하락하자 수많은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매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보통 달러와 같은 정부 발행 통화의 가치와 페그(고정)돼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UST는 다른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다.
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들은 1대1 달러 페그를 유지하기 위해 달러 채권이나 어음 등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한다.
그러나 UST는 준비자산으로 암호화폐를 보유한다. 가치가 변동하는 암호화폐 '루나'와의 관계를 통해 달러 페그를 유지한다. 테라는 이를 위해 현재까지 비트코인 약 35억 달러(4조446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테라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100억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경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할 경우, 페그 유지가 힘들어 질 수 있다. 10일 비트코인이 10% 이상 폭락해 3만 달러가 붕괴되자 UST는 69센트까지 하락했다. UST는 전주에도 페그가 흔들렸었다.
이에 따라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한국의 블록체인 기업 테라가 그동안 마련해뒀던 비트코인을 UST 가치 안정화에 쏟아 붓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한편 10일 오후 3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UST는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06% 폭락한 0.896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Blockchain #증시·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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