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사진이 사회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NFT 커뮤니티 빌더들은 그 사진을 2차, 3차로 거래합니다. 이런 거래를 바탕으로 NFT 커뮤니티 문화가 형성되고, 메타콩즈는 (커뮤니티 문화 면에서) 한국에서 가장 잘 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민영 뉴스통신 <뉴스1>(대표이사 이백규) 미래포럼에 참석해 대체 불가능 토큰(NFT) 커뮤니티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이끄는 멋쟁이사자처럼은 본래 프로그래밍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프로그래밍과 더불어 딥러닝, 블록체인 등 미래 기술과 관련한 교육도 운영하던 중 블록체인 분야에 매력을 느꼈고,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하게 됐다.
멋쟁이사자처럼이 진출한 블록체인 사업 분야는 NFT다. 지난해 12월 세상에 나온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는 한국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고,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필사진(PFP)용 NFT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NFT는 '온라인 플렉스' 위한 표식…커뮤니티 역할 중요"
이 대표는 NFT가 온라인 세상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표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온라인 상에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고, 싸이월드 미니미 정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싸이월드가 추락하며 사용자가 싸이월드에 부었던 돈도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반면 "NFT는 소유권이 사용자에게 영원히 귀속되기 때문에, 온라인 ‘플렉스(Flex)’ 문화를 이끌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끈 프로필사진(PFP)용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도 온라인 플렉스 문화의 대표주자가 됐다. 이 대표는 "메타콩즈 NFT는 1분도 안 돼 1만개가 완판됐고, 하나 당 20만원에 판매돼 20억원 매출을 올렸다"며 "1분만에 20억원 벌 수 있는 사업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 표식이 된 NFT는 2차, 3차 거래의 대상이 된다. 이 대표는 이런 거래가 NFT 커뮤니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메타콩즈 역시 2, 3차 거래는 물론 재창작의 대상이 되고 있다. NFT는 소유권이 사용자에게 온전히 넘어가므로 NFT 이미지를 활용해 2차 창작물을 만드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메타콩즈도 2차 창작이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고, 현대자동차, GS리테일, 신세계 등 기업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NFT 자체가 파는 순간 소유권이 구매자에게 이전되기 때문에 그걸로 다른 비즈니스를 할 수 있고, (메타콩즈 팀도) 오히려 2차 창작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NFT가 단순 '플렉스' 용으로 쓰이기보다 실제 활용돼야 한다는 점에 착안, 멋쟁이사자처럼은 NFT 활용 게임인 '실타래'를 개발했다.
이 대표는 "NFT 문화가 게임 시장의 판도를 이끌 것이라 생각한다"며 "NFT가 유틸리티성을 즐길 수 있는 게임에서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실타래를 만들어 (유틸리티를) 시도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기업, NFT에 집중…규제와 산업 진흥 함께 가길"
이 대표는 게임하며 돈 버는 '플레이 투 언(P2E)' 게임과 NFT에 대한 규제와 관련, 산업 진흥과 규제가 함께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18년 1월 업비트가 전 세계 거래량 1위, 빗썸이 3위였던 때가 있었다.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량의 35%가 한국에서 일어났던 시절"이라며 "(암호화폐가 다시 부흥한) 2021년 한국의 존재감은 아쉽게도 완전히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일이 NFT 업계에선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NFT에 많이 집중하고 있다"며 "물론 그 중에 사기도 있어 필터링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성장 동력을 놓쳐선 안 된다. 너무 세게 규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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