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급락은 금리 공포와 중국의 단속 강화 때문이라고 8일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일단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금리인상 공포가 밀려오며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는 7일 연준이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시장을 대비시키는 초기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서 연준이 금리인상 모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초저금리로 인해 시중에 풀린 거대한 유동성 덕분에 랠리해왔다.
이뿐 아니라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옐런 장관은 전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참석 중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 환경을 갖게 된다고 해도 이는 사회적 관점과 연준의 관점에서 보면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정상적인 환경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며 "금리인상이 비정상적 상황을 완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중국이 비트코인 단속을 강화한 것도 암호화폐 하락에 한몫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중국은 최근 들어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의 웨이보(중국의 트위터) 계정을 막는 방법으로 비트코인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는 8일 오후 3시 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68% 급락한 3만2773 달러를,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83% 폭락한 2483 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카르다노(에이다)는 12.33%, 도지코인은 14.18% 각각 폭락하고 있다.
#코인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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