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철퇴에도…비트코인 ‘상승’


英,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철퇴에도…비트코인 '상승'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바이낸스 영국법인인 유한회사 바이낸스마켓(BML)이 영업을 위한 당국 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투자자 이용 주의를 당부했다. 이러한 소식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면서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글로벌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되레 상승하는 모양새다.

2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3.15% 상승한 398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영국 금융감독청이 바이낸스의 자국 내 영업활동을 모두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한회사 바이낸스마켓은 오는 6월30일까지 영국 내 영업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앞서 영국 금융감독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한회사 바이낸스마켓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 활동을 위한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공지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트위터를 통해 "유한회사바이낸스마켓은 (바이낸스의) 별도 법인이며 바이낸스닷컴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영국 금융감독청의 발표는 바이낸스 거래소(바이낸스닷컴)에 어떠한 직접적인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바이낸스 측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5월 유한회사 바이낸스마켓을 인수했으나, 영국 내 공식적인 암호화폐 거래 사업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회사 측은 "(이를 이유로) 영국 금융감독청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즉 이번 조치는 바이낸스의 영국 법인인 유한회사 바이낸스마켓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영국 바이낸스 이용자는 바이낸스 이용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승장을 두고 암호화폐 업계는 저가 매수를 위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업계 관계자는 "영국 FCA는 이미 지난 22일 자국 내 111개 암호화폐 관련 사업체에 대해 '당국 미신고'를 이유로 경고한 바 있다. 이번 바이낸스마켓 건도 이의 일환일 것"이라며 "오히려 이번 발표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은 일부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펼치며 비트코인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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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비트코인 #영국 #금융감독청 #F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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