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업체 구식 채굴기 아무렇게나 폐기, 심각한 환경오염 유발”


"비트코인업체 구식 채굴기 아무렇게나 폐기, 심각한 환경오염 유발"
해당 기사 – 포춘 갈무리

비트코인 채굴이 전기를 많이 소모할 뿐만 아니라 전자 폐기물을 양산해 지구 오염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포춘이 27일 보도했다.

비트코인 채굴 장비는 속도가 생명이다. 따라서 채굴업자들은 최신 기계를 수시로 들여온다. 기존의 구식 장비는 곧바로 폐기된다.

새로운 기기의 도입 경쟁을 비트코인 채굴업계에서는 ‘군비 경쟁’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문제는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업체 대부분이 중국 등 개도국에 둥지를 틀고 있다는 점이다. 전기료가 선진국에 비해 싼데다 인건비도 싸기 때문이다.

개도국일수록 전자 폐기물 법이 느슨하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노후화한 기기를 거리낌 없이 땅에 묻는다. 전자 폐기물로 토양 오염은 가속화한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폐기하는 연간 전자 폐기물은 선진 7개국(G-7) 중 하나인 이탈리아가 연간 폐기하는 전자 폐기물과 비슷한 양으로 추산된다.

비트코인 채굴은 전기를 많이 소모하고, 채굴업체 대부분은 개도국에 둥지를 틀고 있다. 개도국은 주로 화석연료로 전기를 생산한다. 비트코인 채굴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전자 폐기물로 토양 오염 등 환경오염도 가속화시키고 있다.

포춘은 현재는 비트코인의 전력 소모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전자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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