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은 ‘개판’…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코인 혈투


암호화폐 시장은 '개판'…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코인 혈투
이 시각 현재 도지코인 시바이누 코인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시바이누견을 모티브로 한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코인이 이전투구를 벌이는 등 최근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은 ‘개판’이다.

밈코인(유행성 코인)의 원조인 도지코인과 ‘도지코인 킬러’를 선언하며 지난해 출범한 시바이누 코인이 시총 상위 자리를 두고 혈전을 벌이고 있는 것.

29일 전일 급등했던 시바이누 코인이 18% 폭락하는데 비해 밈코인의 원조인 도지코인은 24% 폭등하고 있다.

전일에는 시바이누 코인이 폭등한데 비해 도지코인은 폭락했지만 오늘은 도지코인이 폭등하고 시바이누 코인이 폭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시바이누 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01% 폭락하고 있는데 비해 도지코인은 24.66% 폭등하고 있다.

전일에는 시바이누 코인이 폭등했었다. 시바이누 코인이 폭등한 것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미국의 대표적인 주식거래 앱인 ‘로빈후드’에 시바이누 코인도 거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청원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세계적 청원사이트인 체인지 오르그(change.org)에 몰려가 이 같은 청원을 하고 있다. 이에 서명한 사람은 32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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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에게 시바이누 코인의 거래를 허용하라는 트위터

이에 따라 전일 시바이누 코인은 한 때 100%까지 폭등하는 등 랠리했었다. 밈코인의 원조인 도지코인의 시총을 추월하기도 했었다. 시바이누 코인은 전일 한때 시총 7위까지 급상승했었다.

그러나 오늘은 18% 이상 폭락하고 있다. 전일 폭등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전일 급락했던 도지코인은 폭등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시바이누 코인이 급락하자 대체 코인으로 도지코인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66% 폭등해 30.41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총도 다시 역전됐다.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도지코인의 시총은 395억 달러로 9위, 시바이누 코인은 341억 달러로 10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초 “달에까지 가져갈 것”이라고 언급해 지난 5월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한 때 밈코인의 상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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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머스크 CEO는 도지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최근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밈코인에 대한 열풍이 수그러들며 도지코인은 최근 들어 힘을 쓰지 못했었다.

대신 시바이누 코인이 각광을 받고 있다. 머스크 CEO가 지난 10월 7일 “플로키가 도착했다”며 시바 이누 견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이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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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이후 시바이누 코인이 대중에 널리 알려졌으며, 머스크가 공식적으로 도지코인만 보유하고 있을 뿐 시바이누 코인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시바이누 코인은 투자자들의 청원에 힘입어 최근 폭등하고 있다.

시바이누 코인은 지난해 출시된 코인이다. 익명의 암호화폐 전문가가 만든 코인으로, 홈페이지에서 탈중앙화된 밈 토큰을 지향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 코인은 스스로를 '도지코인 킬러'라고 브랜드화 했다.

시바이누 코인은 지난 봄 시총 2위의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인도 코로나19 구호 기금에 10억 달러 이상의 시바이누 코인을 기부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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