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P2E 게임 될까…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블록체인 개발자 모집


'오딘' P2E 게임 될까…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블록체인 개발자 모집
카카오게임즈 ''오딘' 버츄얼 쇼케이스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블록체인 개발자 모집에 나섰다. 업계에선 '오딘'의 돈버는게임(P2E)화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4일 게임 전문 구인·구직 웹사이트 게임잡에 따르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블록체인 개발자 모집에 나섰다.

해당 공고는 블록체인, 솔리디티, 사이드체인 등을 다룰 줄 아는 개발자를 채용하는 내용으로, 채용자는 블록체인 게임 구조·설계, 스마트 컨트렉트 환경 배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우대사항에 '블록체인 개발 유경험자', '암호화폐공개(ICO) 유경험자'를 기재하며 P2E 게임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ICO는 블록체인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공개하고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로부터 사업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오딘'에 암호화폐를 붙여 이용자에게 혜택을 강화하는 P2E 게임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까지 P2E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오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예고한 만큼 P2E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을 올해 주요 키워드로 언급한 점도 P2E 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프렌즈게임즈,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넵튠 등 계열사들과 함께 메타버스·NFT·스포츠 세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블록체인 게임 개발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프렌즈게임즈가 보유한 암호화폐 '보라'를 활용해 P2E 서비스를 출시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러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보라'는 빠르게 덩치를 불린 상태다.

보라는 블록체인 개발사 웨이투빗이 발행·운영해온 암호화폐로, 프렌즈게임즈는 메타버스·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해 지난해 5월 웨이투빗과 합병했다. 업계에선 보라를 카카오게임즈의 'P2E 핵심축'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유럽법인을 통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30.37%(22만5260주)를 4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투자로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51.95%를 보유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법인 대신 해외법인으로 인수하는 방식을 택해 사실상 규제가 덜한 곳에서 '오딘' 지식재산권(IP)을 활용,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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