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 리브랜딩… ‘ETH 2’ 용어 제거한다


이더리움 재단 리브랜딩… 'ETH 2’ 용어 제거한다
(출처=이더리움 재단) Eth2 리브랜딩.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더리움 재단은 ‘모든 사용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Eth1은 ‘실행계층(execution layer)’, Eth2는 ‘합의계층(consensus layer)’으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2분기 또는 3분기에 작업증명(proof-of-working) 채굴 모델에서 지분증명(proof-of-stake) 합의메커니즘(consensus mechanism)으로 ‘이더리움의 대망의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더리움 재단의 이와 같은 발표문을 인용하여 이러한 변경의 배경에는 ‘신규 사용자들의 혼란과 사기 방지, 소속감, 명료한 스테이킹(staking)’ 등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더리움 재단은 자체 블로그 게시물에서 "Eth2 용어의 문제는 신규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준다"라고 지적하면서 "직관적으로 Eth1이 먼저 오고, Eth2가 그 다음이라고 생각하거나 Eth2가 존재하면 Eth1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의 오해가 존재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Eth2 라는 용어를 제거함으로써 미래의 모든 사용자의 혼란을 방지하겠다는 것이 이번 변경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실행계층(execution layer)’ (전 Eth1)와 ‘합의계층(consensus layer)’ (전Eth2)의 조합은 ‘이더리움’으로 표기될 예정이며 비콘체인(Beacon Chain), 병합(merge) 및 샤드체인(sharded chain)과 같은 개별 기능은 ‘업그레이드(upgrade)’라고 불리게 된다. 

이더리움 재단에 따르면 그동안 일부 투자자들이 ‘ETH를 ETH2로 바꾸어야 한다’거나 ‘ETH2로 업그레이드 되기 전에 ETH를 옮겨야 한다’는 식의 해당 용어를 이용한 사기 행위에 피해를 입어 왔다. 따라서 이번 리브랜딩은 이러한 사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더리움은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는 지분증명으로의 병합 및 전환에 이어 올해 말 혹은 2023년 초에 샤드체인(shard chain) 업그레이드를 예정하고 있다. 

샤드체인의 도입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64개의 새로운 체인을 얻게 되면서 확장성과 수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