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코인베이스, ‘브라질 시장 확장’ 정면 승부


바이낸스·코인베이스, '브라질 시장 확장' 정면 승부

[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거인,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가 브라질 확장에 정면 승부를 걸었다.

28일(현지 시각) 크립토뉴스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중남미 지역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메르카도 비트코인(Mercado Bitcoin)의 소유주인 2TM을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이며 바이낸스는 브라질 지사 설립을 확정했다.

브라질 Estadã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오는 4월 말 2TM의 인수를 발표할 예정이며 양측은 거래를 완료할 준비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코인베이스와 2TM의 대화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코인베이스가 또다른 주요 암호거래소인 멕시코 플랫폼 비트소(Bitso)와 대화를 나눴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으며 코인베이스는 이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카도 비트코인은 최근 Estadão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디지털 화폐 관련해 브라질 중앙은행과 협력 중"이라며 일본의 소프트뱅크의 투자로 해외 확장 계획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이 회사에 투자한 다른 기업으로는 ‘남이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와 같은 기업이 있다.  

한편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달 초 브라질 중앙은행과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브라질 증권 중개회사 Sim;paul Investimentos를 인수했으며 앞으로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무실을 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시 당국은 지난 주말, 암호화폐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바이낸스 장펑 자오 최고경영자는 리우데자네이루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윗에 올려 "시장은 그의 역할을 다했다"면서 "이제 바이낸스가 리우데자네이루에 지점을 열어 맡겨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