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 달러 횡보에 ‘1BTC 보유’ 소액 투자자 급증


비트코인 2만 달러 횡보에 '1BTC 보유' 소액 투자자 급증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이 2만 달러대에 거래되자 ‘비트코인 마련’의 꿈을 이룬 소액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비트코인을 한 개 이상 보유한 BTC 지갑 주소는 총 87만3000개로 증가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을 한 개 이상 소유한 지갑 주소가 7일 만에 1만3091개 증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간 ‘사토시(Satoshi)’로 비트코인을 구입해 왔던 소액 투자자들 중 비트코인 가격 2만달러대 횡보를 기회로 ‘비트코인 마련의 꿈’을 이룬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1사토시는 비트코인의 최저 단위인 소수점 여덟자리인 0.00000001 BTC를 가리키는 단위이다. 
 

비트코인 2만 달러 횡보에 '1BTC 보유' 소액 투자자 급증
(출처=Glassnode) 최소 1BTC가 있는 지갑 데이터. 

레딧(Reddit) 커뮤니티 이용자인 레디터들(Redditors)의 사례를 살펴보면, 레디터 ‘arbalest_22’는 최근 “지난 해 2월부터 꾸준히 약 3만5000달러를 투자해 1BTC를 모았으며 2BTC가 될 때까지 사토시 단위로 계속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레딧 사용자인 ‘Evening-Main-5860’는 달러 비용 평균화(DCA, Dollar Cost Averaging) 전략으로 장기간에 걸쳐 비트코인 한 개를 모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달러 비용 평균화(DCA, Dollar Cost Averaging) 전략은 특정 자산을 일정 기간 정기적으로 구입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투자 전략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한 개 이상 보유한 총 지갑 수는 현재 감소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내다봤다. 이와 별개로 지난 20일에는 ‘비트코인 죽음(bitcoin dead)’에 대한 구글 검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