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비트코인 인플루언서 계정 막은 진짜 이유는?


웨이보 비트코인 인플루언서 계정 막은 진짜 이유는?

웨이보(중국의 트위터)가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인플루언서(영향력이 큰 사람)의 계정을 막은 것은 ‘제2의 머스크’가 나타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영국의 가디언이 8일 보도했다.

웨이보는 지난 6일 전격적으로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의 계정을 막았다. 이후 중국이 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우려로 비트코인은 10% 가까이 급락했었다.

당시 웨이보가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의 계정을 막은 것은 이들이 제2의 머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가디언은 해석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틈만 나면 비트코인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며 암호화폐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 같은 인물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든 것은 일반인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를 주는 효과가 있어 머스크가 암호화폐 랠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었다.

머스크는 그러나 지난달 12일 돌연 비트코인이 전기를 많이 소모한다며 비트코인의 테슬라 전기차 결제를 취소했다. 이후 비트코인을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반머스크 정서가 이는 등 머스크의 행동에 대한 찬반양론이 거세다.

중국에서도 만약 머스크 같은 인물이 생긴다면 당국이 암호화폐를 통제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판단 아래 웨이보가 십수 명의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의 계정을 ‘블락’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1일 경제를 맡고 있는 류허 부총리가 직접 나서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금지했다. 이후 내몽고, 쓰촨 등 각 지방정부가 비트코인 채굴 금지 조치를 속속 내놓고 있는 등 중국은 최근 들어 비트코인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내년 2월 공식 출범 예정인 ‘디지털 위안’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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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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