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 본사를 둔 종합일간지 영남일보가 NFT(Non-Fungible Token) 콘텐츠를 발굴, 판매에 나서 언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블록체인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가상자산을 말한다.
게임, 예술품, 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이다.
14일 영남일보에 따르면 네이처아이와 제작해 지난 12일 선보인 영남일보 콘텐츠 NFT는 1945년 10월11일 창간호, 백범 김구 선생이 영남일보에 기증한 휘호, 기본소득·배신자론 등에 대한 칼럼 등이다.
창간호에는 일본군의 조속한 철군을 촉구하는 헤드라인 기사와 강점기 불가피하게 일제에 부역했던 언론인에 대한 당시 영남일보 창립자들의 자기 고백과 반성이 담겨 있다.
백범 김구 선생 휘호는 1945년 11월23일 귀국해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벌이던 김구 선생이 1946년 영남일보 신년호에 '발양정기(發揚正氣)'라는 글을 써 헌정한 것이다.
또 영남일보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과 지역 정치인이 풀어가야 할 과제로 꼽히는 '배신자론'을 심도있게 지적한 '박규완 칼럼' 두편도 콘텐츠 NFT로 내놨다.
박규완 논설위원은 올해 2월11일자 영남일보에 '기본소득, 곤마(困馬) 살리는 요석(要石)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기본소득의 순기능을 높게 평가했다.
박 위원은 또 4월15일자 영남일보에 '유승민 배신자론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정치적 원칙과 정치 철학을 지켰을 뿐이다. 이것은 배신이 아니라 소신"이라며 "이제 배신 도그마에서 그를 놓아 주자"는 주장을 펼쳤다.
영남일보 NFT 발행과 거래 플랫폼 '캔버스(CANVERSE)'는 17일까지 창간호와 백범 김구 선생 휘호, 박규완 칼럼 콘텐츠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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