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야놀자 등에 정부 모태펀드 투자…1.3만개 고용창출”


"무신사·야놀자 등에 정부 모태펀드 투자…1.3만개 고용창출"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모태펀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한 모태펀드 출자와 벤처투자에 당초 제시한 목표를 6배 이상 초과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1일 서울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모태펀드 간담회'에서 모태펀드 운용실적 및 성과, 향후 중점 투자방향을 논의하면서 "2005년도에 출범한 모태펀드는 벤처투자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고 밝혔다.

모태펀드는 최근 제2의 벤처붐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범 후 17년간간 7333개 기업에 21조4000억원(정부 9조원·민간 12.4조원)을 투자했다. 투자 이후 모태펀드로 회수된 정부 출자금액은 3조원 수준이다.

정부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모태펀드에 총 3조4000억원을 출자해 당초 5500억원 출자 목표를 이미 6배 이상 초과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는 2017년 2조4000억원 이후 매년 증가해 내년에는 5조원 이상 이뤄질 전망이다.

그간 청산한 자펀드의 납입원금 대비 수익배수는 1.28배로 높은 투자 성과를 거두었으며, 2016년 2개에서 2020년 13개로 크게 증가한 K-유니콘 기업 중11개 기업이 모태펀드 투자를 받았다.

K-유니콘 기업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1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달성한 비상장기업으로 무신사(92억원), 야놀자(80억원), 우아한형제들(19억원), 비바리퍼블리카(26억원) 등이 투자를 받았다.

안 차관은 "지난해 3만7000개 벤처기업이 창출한 총 5만3000개의 신규 일자리 중 1만3000개는 모태펀드 투자를 받은 2000여개 기업에서 창출되는 등 모태펀드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창업·벤처생태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2022년에 5조원 벤처펀드 투자 목표를 달성하고, 2021년 회수예정인 약 3000억원을 2022년 전액 재투자하는 등 벤처투자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차관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 등에 지속 투자하고, 기업 성장을 위한 '스케일업펀드'를 예비유니콘·유니콘기업에 집중투자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또 "2022년 청년창업 펀드를 신규 출자하고, 여성·장애인기업, 사회적 협동조합·마을기업 등 상대적으로 민간의 투자가 취약한 투자 사각지대 보완을 위해 모태펀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안 차관은 "모태펀드와 정책융자, 신·기보 보증 등을 성장단계별로 연계·결합하는 맞춤형 정책금융 패키지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스케일업, 글로벌화, 지역창업 등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벤처 육성 3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무신사·야놀자 등에 정부 모태펀드 투자…1.3만개 고용창출"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모태펀드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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