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유럽 판매에 선방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투싼과 스포티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유럽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3% 급증한 7만849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295.3% 늘어난 3만6087대, 기아는 338.2% 증가한 4만2408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103만9810대)가 255.9% 늘어난 것을 고려해도 우수한 성적이다.

실제 현대차·기아의 전체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높아진 7.6%(현대차 3.5%+기아 4.1%)였다.

현대차는 투싼과 코나, i20, i30이 효자 역할을 했다. 특히 투싼은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3%나 늘었다. 기아는 스포티지 판매가 644% 증가했고, 모닝도 457% 성장했다.

한편 올해 1~4월 누적으로는 현대차 시장 점유율 3.8%, 기아 3.5%이다. BMW(7.4%)보다는 못하지만 토요타(6.3%)나 다임러(6.2%), 포드(5.1%)보다는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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