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암호화폐 거품 꼈다” 우려 표해


이더리움 창시자 "암호화폐 거품 꼈다" 우려 표해
비탈릭 부테린이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블록체인과 미래 경제'를 주제로 열린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과의 대화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의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암호화폐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부테린은 20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거품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품은 이미 끝났을 수도 있고, 지금부터 몇 달 후일 수도 있다"며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테린은 또 "암호화폐 가치에 낀 거품들은 대중들에게 해당 암호화폐를 뒷받침할 기술이 실제로는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 인식될 때, 무너지는 일이 반복됐다"며 "암호화폐가 4년 전과 달리 주류가 될 준비가 된 것 같다. 더는 단순한 장난감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트코인이 채굴(mining) 방식이 과도한 에너지 소비로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키고 기후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받고 있어서다.

실제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급락세를 보였으며 이더리움도 지난 11일에는 개당 4300달러를 넘었으나 현재는 2700달러대에서 시세가 형성되는 수준이다.

다만 부테린은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전반적으로 돌발 상황이나 유명인의 발언 등에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부테린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발언으로 인해 도지코인과 비트코인의 가치가 변동됐던 것과 관련 "암호화폐 시장이 파괴적인 이벤트에 취약한 경향이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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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비탈릭부테린 #VitalikBut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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