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암호화폐 파티 끝났다”


월스트리트저널 "암호화폐 파티 끝났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한때 7만 달러에 육박했던 비트코인이 폭락을 거듭해 19일 1만7000달러 선까지 떨어지자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암호화폐 파티가 끝났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1만8000달러가 붕괴해 1만7000달러 대까지 밀렸다.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은 7만 달러에 육박,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었다.

7만 달러에 육박했던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전고점 대비 70% 이상 급락한 셈이다.

WSJ은 “결국 암호화폐 시장에 겨울이 닥쳤다”며 “그동안의 파티는 끝났다”고 분석한 뒤 “숙취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1년 4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에 상장되면서 암호화폐는 폭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8월 마이애미는 도시 브랜드의 암호화폐인 '마이애미 코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슈퍼볼 광고는 암호화폐 업체들이 도배했다.

그랬던 비트코인은 올 들어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자 급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암호화폐 급락의 출발은 테라 사태였다. 테라 사태 이후 암호화폐는 급락하기 시작했고, 지난 15일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폭락하기 시작했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이 결정타였던 것이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는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암호화폐가 랠리했던 것은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덕분이었다.

이에 따라 많은 암호화폐 관련 업체가 감원을 선언하고 일부는 파산하고 있다.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회사인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알렉스 손은 "이제 시작일 뿐 많은 업체가 파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 거래소 LMAX 디지털의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전세계가 금리인상 모드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급격하게 축소돼 암호화폐는 괴멸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암호화폐 파티가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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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WSJ #암호화폐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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